베트남까지 오셔서 라면 드시는 분은 없지만
의외로 선물로 불티나게 팔리는 라면
요즘 베트남에 떠오르는 핫한 라면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해요.
베트남 라면 하면 너무나 유명했던 하오하오
가격도 저렴해서 마트가면 싹쓸이하던 분들도 많던데요.
제 개인적으로도 하오하오보다 더 맛있는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Omachi 라면입니다.
제품 출시한지는 좀 됐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한국라면 만큼이나 잘 팔리는 녀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트에도 가판대 자리를 꽤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Omachi가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쌩뚱맞게도 일본의 도시 중 하나네요.
왜 라면에 일본 도시 이름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넣는 김에 Busan 이라고 하지 그랬어..(ㅈㅅ..)
이 라면은 한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여기 가격의 2배 이긴 하지만 판매는 하고 있네요.
하지만 이 제품 말고 또 눈에 띄는 라면이 보이니..
같은 라면 제품인데 컵라면으로도 나옵니다.
이건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건 다 봉지라면 이더라구요.
큰컵라면도 있는데 이건 아직 안먹어봤네요.
한번 먹어보고 계속 먹게 되는 오묘한 매력이 있는데요.
조만간 큰컵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럴수가..
그냥 라면에 없던 꽤 큰 소세지가 컵라면 안에 들어있습니다.
제 새끼손가락보다 크고 실한 소세지입니다.
천원도 안하는 컵라면에 왠 소세지가?
별로 맛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친절하게도 접이식 포크까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게 있는걸까..?
큰컵라면에는 더 큰 소세지가 있는걸까..?
의문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컵라면 속 내용물입니다.
왠지 스프반 라면반인것 같은 느낌..
베트남 라면에는 대부분 스프가 2개 들어가있는데요.
하나는 라면의 메인 맛을 내주는 가루스프가 있고
또 하나는 향신료향이 나는 액상스프가 있습니다.
향신료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액상스프를 빼고 드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라면에는 야채에 미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라면에는 미역이 대부분 들어가있지만
여기는 그냥 미역을 뺀 야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꽤 자주 사먹는 라면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세지는 사진처럼 통으로 먹는 것보다
잘라서 넣어서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소세지가 익으면서 탱글탱글해져서 식감이 좋고
이 라면과도 궁합이 좋아서 잘 어울립니다.
이정도 가격의 라면에 소세지가 있다니..
가성비 좋은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일반 라면 내용물입니다.
여기에는 아쉽게도 소세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스프나 야채 그리고 면까지 구성은 똑같습니다.
라면 뒷면에 표기되어 있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라면을 끓여서 먹지 않습니다.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3분 기다렸다가 먹습니다.
다른 면요리는 안 그런데 유독 라면만 특이하게 먹는데요.
베트남 라면은 면이 작고 얇은 편이라
끓여서 먹는 것보다 컵라면 처럼 물 부어놓고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직접 끓여보니 면이 얇아서 너무 빨리 퍼지더라구요.
그냥 부어먹는게 면의 식감이 더 좋습니다.
물만 부으면 되니까 오히려 더 간편하고 좋긴합니다만
끓여먹는 라면과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라면의 쫄깃함이 다른 느낌이랄까요..?
친절한 라면 조리 설명에 따라 물을 부어놓고 먹어봅니다.
역시 소세지가 없는 허전함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역시 맛있는 오마찌라면입니다.
라면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제가 지금껏 본건 총 3가지 인데 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위에 컵라면에서 본 초록색이 하나 더 있는데 새우맛입니다.
핑크색은 갈비맛, 빨간색은 소고기맛입니다.
이 라면의 특징은 면이 밀가루나 쌀이 아닌 감자로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감자면이 흔하지만 여기서는 좀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식감은 전혀 한국의 감자면 같지가 않아요.(ㅋㅋ)
한국 라면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2/3 수준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1개로도 배부를 양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2개는 먹어야 배부를 것 같아요.
참고로 베트남에서도 통하는 인기 좋은 불닭라면 입니다.
역시 한국 라면의 매운맛은 세계적인 맛이 되어버렸네요.
어딜가도 판매하고 있는걸 볼 수 있고
불닭라면도 종류가 많은데 거의 전 종류를 다 판매하고 있습니다.
먹는 사람을 본적은 없는데 인기가 있긴한걸까..?
의문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꽤 오랫동안 라면의 1인자였던 하오하오
오마찌가 역전을 할 수 있을까 기대되기도 하네요.
제 개인적인 평으로는 하오하오보다 더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하오하오는 좀 오래된 맛이라면
오마찌는 새롭고 깔끔한 맛이네요.
혹시나 여행오셔서 라면 선물 생각하고 있다면
이 라면으로 한번 선물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그냥 라면보다는 컵라면으로 더욱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천원도 안하니까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습니다.
컵라면 뚜껑에 소세지 사진이 있다고
이 작은 컵라면에 설마 들어있을거라 예상은 못할거에요.
정말 이 작은 컵라면에 소세지라니..
의문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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