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세먼지 중국보다 더 심해요 마스크 필수

 

 

 

베트남에 여행 오시는 분들은 마스크 잘 안챙기시죠?

그럴만한 이유가 현지인들은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생과 안전에 많이 소홀한 편입니다.

너도나도 안쓰고 있기 때문에 '아 여기는 미세먼지가 없나보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더운 날씨에 마스크 착용하는 것 조차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 살다보면 저도 현지인처럼 덩달아 소홀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베트남과 중국 그리고 한국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드리면서 굳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베트남 여행오실때에 챙겨야될 필수품이 바로 마스크라는 것 기억하시길 바랄께요.

 

 

 

 

 

 

미세먼지 농도 비교를 하기 위해서 우선 중국과 한국을 살펴봅니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이 되려면 수치가 50정도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 80으로 보통 정도로 나오고 있고

베이징은 훨씬 높은 수치로 민감한 사람에게 나쁨 이라고 나옵니다.

지금 글 쓰고 있는 날짜 기준으로 검색한 수치입니다.

민감한 사람에게 나쁨이라는건 '민감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안 좋음' 이라고 생각해야겠죠?

민감한 사람에게도 안 민감한 사람에게도 건강은 중요하니까요!

 

 

 

 

 

 

 

다음은 제가 살고 있는 나트랑(냐짱)입니다.

베트남 지도를 보면 남부와 북부가 길어서 거리차이가 꽤 납니다.

그래서인지 여기 나트랑은 확실히 미세먼지가 없네요.

인구가 적은 도시라 오토바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대도시처럼 공장지역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공기가 깨끗한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오토바이 매연 때문에

여행할 때 오토바이 많은 큰 도로에 나간다면 마스크 착용하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호치민만 봐도 나트랑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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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은 중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단지 수치가 이렇지만 실제로는 오토바이가 많아서 매연이 더 심해서 체감되는 미세먼지 농도는 훨씬 높은 편입니다.

이렇게 거의 1년내내 안 좋은데 마스크 쓰고 다니는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좀 심한 날에는 샤워할때 코를 풀면 시커먼 먼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남들 다 안쓰고 다닌다고 미세먼지 없는거 절대 아닙니다.

마스크 안쓰고 다니면 길거리 먼지 다 마시면서 걷는다고 생각해보세요.

특히나 어린 아이에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치민을 능가하는 끝판왕이 있었으니..

 

 

 

 

 

 

바로 하노이입니다.

여기 사시는 분들은 집에 공기청청기가 필수라고 이야기할 정도에요.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하노이에 계신분들은 호치민과 비교도 안된다고 합니다.

하노이는 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하는데

최근엔 중국을 물론이고 인도, 파키스탄을 제치고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습니다.

하노이의 미세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지침기준보다 36배이상 높다고 합니다.

겨울천엔 '하노이 특산물' 이라고 불리는 짙은 스모그까지 겹치는데요.

미세먼지와 스모그까지 겹쳐 많은 분들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도시 자체가 뿌옇고 어두운 느낌까지 들 정도라서 기분까지 안 좋아집니다.

집에 공기청청기가 없으면 살수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할 정도로 나쁘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와 스모그가 전부가 아닙니다.

하노이시에서는 건강상의 문제와 다른 병들도 유발할 수 있어서 가능한 실내에 머무르기를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이같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는 오토바이와 같은 차량의 배기가스와 사업장 대기오염이 꼽히고 있습니다.

2021년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시에 등록된 800만대의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대기중 미립자 오염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활동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당국도 가을부터 초봄까지 심해지는 대기오염으로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 등을 겪는 시민들이 증가해서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긴 한데요.

차량 증가 통제, 노후차량 단속, 나무 심기 등 해결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노이를 절대 가지 않습니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노이에 살고 계신 분들은 건강 깎아내면서 살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혹시 하노이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꼭 마스크 필수로 챙겨야겠죠?

 

 

 

    

 

 

역시 나트랑의 바다는 평화롭습니다.

미세먼지 따위 걱정할 필요없는 깨끗한 환경이 참 마음에 듭니다.

하노이도 가볼만한 곳이 많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전 여기 깨끗한 곳에서 예쁜 바다 보면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족과 같이 여행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내 아이에겐 마스크 착용을 해주는 걸 추천드리는데요.

말이 쉽지 더운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이 힘들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 해치면서 까지 여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노이나 호치민으로 가실 분들은 각별히 더 주의해주시고

항상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