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미로 보는 베트남 사람들의 직업
그중에도 좀 특이한 이색직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보기엔 좀 그런데
생활에서 흔히 볼수도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에는 어떤 특이한 직업들이 있을까?
그럼 바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의외로 오랫동안 전해져오는 직업이라
나름 그 분야에서의 달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일단 4가지 직업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새해인사의 달인
요즘 베트남에는 새해 인사를 대신 가주는 직업이 핫하다고 합니다.
새해 첫날에는 덕망있고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인사를 오는 것이
가정의 건강과 부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현재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까지 생겨날 정도라고 하는데
세뱃돈 전달, 30분간 새해 덕담에 200만동대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복장과 인사말, 격식까지 철저히 갖춘 새해 덕담 서비스로
새해가 되면 거리가 미소로 가득하다는데요.
명절 특수를 잘 겨냥한 특이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
-새끼돼지 케어달인
중부지방 꽝남에는 새끼돼지를 붙잡아주는 이색직업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돼지 도소매 시장인 꽝남 돼지시장에는
수많은 상인들이 모여 매매가 이뤄지는 곳인데
그 중에서 새끼돼지 임대시장에서 돼지를 잡고 있는
주부들이 단연 눈길을 끌게 되는데요.
이 직업이 없던 시절에는 막무가내로 날뛰는
새끼돼지의 무게를 재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밧줄이나 그물로 가두어 무게를 재곤했는데
그 과정에서 돼지가 상처라도 나면 값이 깎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미 팔린 새끼돼지 케어에 관해서 A/S문의로
상인들이 골치 아팠다고 하는데 이 이색직업이 생겨난 뒤로
매매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널리 자리잡은 직업입니다.
돼지를 사서 가져가놓고는 A/S라니..
베트남도 은근 진상이 많은가봅니다. (ㅋㅋ)
이들은 새끼 돼지를 한번 들때마다 500~2,000동씩 받습니다.
무겁지만 요령이 필요한 이 직업 인기가 좋다네요.
-장례식, 곡의 달인
예전에는 장례식장에서 곡을 하거나 행사를 치르는 것은
순전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진행을 하였다는데요.
최근 베트남에는 곡을 대신해주는 사람
이 직업의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곡을 대신해주는 전문가들은 오랜 연습과 경력을 통해
이미 쌓아놓은 명성이 있고 손님들도 곡을 잘하는 것과 함께
다른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ㅋㅋ)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 점점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보통 1명을 초빙하는데 요즘은 곡 전문가를 4~5인 정도
단체로 초빙하는 경우도 흔해졌다고 합니다.
사람을 울려야하는 곡들은 사람들의 평가가 높은 편이어서
이 직업의 수입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곡이 쉬운 것 같지만 확실히 달인의 곡은 다른가봐요.
-전선피복의 달인
이 직업은 전선 피복을 벗겨 생계를 꾸려 나가는 일을 하는데요.
각종 통신선, 가전제품 전선을 집에 들고와서 열심히 벗겨냅니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주부라고 하는데
3~4주에 걸쳐 피복을 벗겨내 얻는 구리의 양은 100kg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얻은 구리는 돌돌 말아서 전자제품 시장에서 판매됩니다.
벗겨내는 과정에서 상처가 없거나 품질을 인정받은 구리선은
1kg에 8만동(한화로 약 4천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가 되고
판매에 부적격한 저품질은 소각장이나 고물상에
1kg에 2만동(한화로 약 1천원)에 판매됩니다.
물론 구리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재밌게 볼만한 직업들이 꽤 있죠?
왠지 한 30~40년전 쯤에 한국에서도 있었을 것 같은..
그런 느낌들이 물씬 풍기는 직업들이었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4개 직업 소개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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