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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호치민 반쎄오로 유명한 오래된 맛집 일찍 가서 먹어야 되는 이유

by 꽃보다냐옹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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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오시면 꼭 한번은 먹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 음식이 반쎄오 인데요. 많이 들어보셔서 익숙한 음식이기도 할거에요. 반쎄오(bánh xèo)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고기, 해산물 등 속 재료를 얹고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음식입니다. 한국의 파전이나 빈대떡과 비슷한 요리라 할 수 있지만, 쌀가루 전병이 각종 속 재료를 감싸고 있는 모양은 타코(taco), 크레페(crêpe)나 오믈렛(omelet) 등과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현지의 노점이나 반쎄오 전문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봤던 반쎄오 집들 중에서 그래도 가장 괜찮았던 곳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한국분들한테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현지인들로 많이 북적이는 곳입니다.

 

 

 

 

 

가게 이름은 반쎄오46A 입니다. 무슨 가게 이름이 공장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맞습니다. 여기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반쎄오 만드는 공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자세한 주소는 위의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구글 검색에 반쎄오46A라고 검색하셔도 되요. 저는 보통 반쎄오는 점심 메뉴로 추천드리는데요. 아침에 먹기엔 좀 부담스럽고 저녁으로 먹기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에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점심으로만 반쎄오를 먹는 편입니다.

 

 

 

 

 

 

가게 입구부터 반쎄오를 만들고 있는 공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쎄오는 파전처럼 구워야되는 음식이라 부엌 내부가 상당히 더울 것 같네요. 그래도 땀은 흘리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이 좀 신기합니다. 하지만 안 덥냐고 물어보면 더워죽겠다고 대답합니다.(ㅋㅋ) 여기 가게는 걸어오는 길에서 보이는 간판이 작아서 잘 보셔야 해요. 건물 위에 조그만 간판이 하나 올라가 있습니다. 넓지 않은 골목에 있는 식당이라서 잘 살펴보세요.

 

 

 

 

 

 

여기 반쎄오를 시원하게 먹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에서 보는 테이블들은 가게 입구 옆에 있는 자리로 모두 밖에 있는데요. 밖에서 먹기엔 좀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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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입구 오른쪽으로 보면 실내 공간도 있어서 거기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땀 흘리면서 음식 먹기엔 좀 그렇죠.(ㅋㅋ)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은 식당이지만 외국인들도 꽤 있어서 실내 자리가 먼저 매진되기 때문에 무조건 식사 시간보다 일찍 가셔서 실내에서 식사하세요.

 

 

 

 

 

 

 

가격은 일반 로컬 가게에 비해서는 좀 비싼 편입니다. 메뉴엔 다른 음식들도 많지만 한국분들이 먹기에 딱 좋은 건 딱 이 메뉴들이네요. 반쎄오는 플레인, 레귤러, 엑스트라 3가지 메뉴가 있는데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 레귤러 정도는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메뉴별로 내용물이 조금씩 더 추가가 되니 아무래도 엑스트라가 가장 맛있긴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스프링롤이나 월남쌈 같은 메뉴도 있으니 곁들여 먹으셔도 맛있습니다. 반쎄오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기도 합니다. 인원이 많다면 하나씩 시키셔서 맛보는 것도 좋겠네요! 점심시간 마지막 주문은 1시 50분, 저녁시간 마지막 주문은 8시 50분입니다.

 

 

 

 

 

 

 

저는 레귤러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비싼만큼 반쎄오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역시 반쎄오는 1인 1반쎄오죠. 먹는 양이 적은 베트남 현지인들도 보통 반쎄오는 1인당 1개씩 주문해서 먹더라구요.

 

 

 

 

 

 

안에 내용물로는 돼지고기, 새우, 숙주나물, 양파 이렇게 들어가있습니다. 반쎄오 안쪽이 내용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입니다. 좀 비싸긴해도 역시 돈 값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괜히 현지인 손님들이 많은게 아니었어요. 당연히 현지인들에게도 비싼 가격이니까요. 반쎄오는 야채에 싸먹어야 제맛인데요. 야채는 무한리필이니 입에 맛는 채소들로 고기 쌈 싸먹듯이 야채로 싸서 드시면 됩니다. 아쉽게도 먹는데 집중하느라 쌈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ㅋㅋ) 

 

 

 

 

 

 

식당 들어갈 때도 먹고 나올 때도 반쎄오 공장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화로만 봐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반쎄오 팔리는 양을 생각하면 한번에 여러개씩 계속 구워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음식하시는 분들도 사람들이 사진 찍는게 익숙하다는 듯 씩~ 웃습니다. 잘 먹고 나와서 기분 좋네요. 배달도 많은지 식사시간 내내 바쁜 모습입니다.

 

 

 

 

 

 

여길 추천드리는 이유가 2가지가 더 있습니다. 유명한 떤딘성당(핑크성당)이 바로 근처에 있어요. 걸어서 1분 거리라서 식사 전이나 식사 후에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핑크성당 바로 맞은편에 콩까페도 있어서 커피까지 즐길 수 있는 나름의 여행 코스가 됩니다. 핑크성당-반쎄오 46A-콩까페 코스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추천 드리는 식당이지만 입맛은 개인차가 있다보니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로컬의 반쎄오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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