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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곧 시작되는 우기 시즌 주의할 점 그리고 Tip

by 꽃보다냐옹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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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호치민은 우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또 우기 시즌이라니..비를 맞이하고 비를 보내고 하다보면 한해가 금방금방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동남아의 우기라고 생각하면 단순히 비가 오거나 말거나로 생각하기에 좋은데요. 사실 여행하는 입장에서의 비는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특히나 동남아의 스콜이라고 순간적으로 비가 확내렸다가 금방 그치는 현상이 있는데요. 이 비의 양이 우산으로 감당하기 힘든 만큼 비가 쏟아져 내리기도 합니다. 우산이 휘어질 정도로 많이 오는 경우가 있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이 있어도 비에 다 젖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비를 피해서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여행하셔야 합니다.

 

 

 

 

 

 

 

비가 오는 우기 시즌임에도 우산을 준비해서 다니거나 우산을 쓰고 다니는 베트남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그 비를 무조건 피해가야 된다는 것에 익숙해져있어서 인데요.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릴 때 대부분은 오토바이를 세우고 비를 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보슬비 내리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하늘이 잔뜩 흐리거나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면 곧 큰 비가 쏟아진다는걸 기억하시고 무조건 가던 길을 멈추고 비를 피하세요. 그 시간이 꽤 짧아서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셔야 비에 홀딱 젖는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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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우기는 보통 4월말이나 5월초부터 10월까지 입니다. 매년 조금씩 일찍 오거나 조금씩 늦어지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비슷한 편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기 때 비가 오는 시간이나 양이 비슷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꼭 비가 온다거나 비가 오더라도 잠깐 10분정도 확 쏟아붇고 다시 해가 활짝 뜨는 것으로 정말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비가 왔었는데요. 요즘은 기후 변화로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시간이 불규칙해서 언제 비가 올지 알수가 없고, 비가 잠깐 10분동안 내리는 것이 아니라 1~2시간 내린다던가 아니면 하루종일 내리기도 해서 정말 예전과는 천지차이인 수준으로 바꼈습니다. 하지만 한참 해가 내리 쬐는 맑은 날씨였다가 갑자기 흐려져서 10분안에 비가 온다던지 하는 경우는 여전히 비슷해서 비구름이 몰려온다는게 보이고 갑자기 흐려지면 비가 오겠거니 하고 미리 움직이셔야 합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날씨가 지금부터 가장 더울 때입니다. 정말 우기 직전에는 항상 너무 더워서 빨리 비가 내렸으면 할 정도에요. 요즘 호치민의 날씨를 보면 낮 평균온도가 37도 입니다. 체감온도는 40도를 웃도는데요. 이정도 더위면 진짜 숨이 턱턱 막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낮에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땀 줄줄 흐르는건 기본 옵션이구요. 최저온도도 27도라서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도 후덥지근합니다. 이 시기에 여행 오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땀 흘리는거 각오하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이 더위가 우기때 비가 온다고해서 좀 시원해지냐..? 그것도 아닙니다. 중간에 비가 좀 내릴 뿐, 더운건 마찬가지 입니다. 더운데 갑자기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다 그치더니 또 해가 뜨면서 다시 덥고..이해되셨죠?(ㅋㅋ) 4월부터 우기가 끝나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는 쭉 더위가 이어집니다.

 

 

 

 

 

 

베트남의 우기에는 비가 매일 내리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배수로로 흘러 내려가는 비보다 내리는 비의 양이 훨씬 많다보니 비가 내린지 약 5~10분만에 침수되기도 합니다. 침수되는 지역은 여러곳이 있겠지만 한국분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는 타오디엔이 도로가 그렇습니다. 거의 매일 침수되는데 배수로에 대한 대책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신발을 신고 못 걸을 정도인 정강이 높이나 무릎 높이까지 도로가 침수되니 다니면서 자주 침수가 되는 길은 기억해두시고 피해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외출 시 창문을 꼭 닫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시면 좋습니다. 집에 갔는데 침대가 젖어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우기 시즌에는 꼭 창문을 닫고 다니세요! 

 

마지막으로 비 오는 날은 그랩(Grab)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집니다. 그리고 도로가 침수되거나 침수 때문에 도로에 차가 많아서 막히는 때에는 그랩이 잘 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비 오기 전에 미리 이동을 한다거나 이미 비가 많이 온다면 그냥 마음 놓고 비를 피해서 대기하다가 이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있는 나트랑 역시 4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오전엔 23도 정도로 오후에는 30도 정도로 딱 좋았는데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도 많이 더운 편입니다. 그래도 나트랑은 바다가 있다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호치민만큼 덥지는 않습니다.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위의 온도에서 2~4도 정도 더 하시면 될겁니다. 역시 지금부터 우기때까지 쭉~ 지금의 날씨로 이어질 듯 합니다. 나트랑은 우기가 9월부터 시작이라서 아직은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베트남이나 동남아는 더워야 제 맛이겠죠? 확실히 많이 더워져서 그런지 햇살도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여행오시는 분들은 썬크림, 썬글라스 꼭 챙기시고 낮에는 어디 시원한 곳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거나 마사지 받거나 하면서 더위가 절정인 오후 1~4시 타임은 조금 여유있게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오셔서 더위 먹지 마시구요! 

 

 

 

베트남 호치민 우기시즌 주의점 요약

 

1. 기후변화로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도 많아져서 우산을 가지고 다니면 좋다.

 

2. 검은 먹구름이 눈에 띄거나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5분 내외로 건물 안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3. 상습 침수지역과 도로가 있으니 기억해두고 그 지역이나 도로는 피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4. 비 바람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면 집이 물바다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꼭 창문은 닫고 다니면 좋다.

 

5. 비가 오면 평소보다 그랩의 가격이 비싸지며 비가 오고 있는 경우엔 그랩이 잘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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