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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2024년 베트남 설 연휴 여행?!

by 꽃보다냐옹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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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년 설 연휴에는 다들 뭐하시나요?

전 작년 설에는 호치민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트랑에 있게 됐네요.

(거기도 베트남..여기도 베트남..)

벌써 여기는 명절이 시작된 느낌이 많이 나는데..

한 10일정도는 심심할듯 싶네요.

(벌써 길거리 돌아다녀도 문 닫은 곳이 많음..)

 

은근히 설 연휴에

여행 계획을 잡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해외 여행으로 말이죠.

생각보다 부지런 하신 분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전 국내여행도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던데..

 

 

 

 

 

 

"설 연휴에 베트남 여행 괜찮을까요?" 

 

제가 베트남에 살아서 그런지

평소에 이런저런 질문들 많이 받곤하는데,

이 맘때쯤 항상 듣게 되는 단골 질문이죠.

이젠 제법 익숙해진 듯이 대답해드립니다ㅎㅎ 

 

일단은

이번 2024년 베트남 설 연휴 기간부터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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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에서 지정한 공식 휴일은 이러합니다.

이미 오늘 8일(목) 부터 시작되었죠.

다음주 14일(수) 까지 1주일의 공식 휴일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서 공휴일이 잘 없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회사가 주6일 근무를 하고 있어요.

예전의 한국처럼 말이죠.

아마 대부분 언제 주5일로 바꼈는지

기억도 못할만큼 이미 오래전부터 바꼈죠.

이렇게 베트남은 주6일을 일하면서도

쉬는날이 많이 없다보니

공휴일의 의미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가족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당연히 공식 휴일 이상을 쉬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것도 그냥 휴일이 아닌 민족 대명절이니까요. 

길게는 5일(월) 부터 18일(일) 까지 쉬는 곳도 있습니다.  

 

 

 

 

 

 

"그럼 설 연휴 기간 여행은 과연 어떨까요?"

이건 호치민과 나트랑의 경우가 조금 다릅니다.

 

호치민 부터 살펴보자면 

호치민은 경제도시라서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집니다.

고향이 타지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동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텅텅 빈 곳도 있습니다.

번화가에 나가도 문 닫은 곳이 많아서

밥 먹는 것도 문 열어놓은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선택인데 그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듭니다.

이렇게만 들어도 벌써부터

여행이 피곤하고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한인타운 푸미흥에 잠시 갔다오곤 하는데요.

설 연휴 기간에도 한국 사장님들은 여기서 일하시기 때문이죠.

정말 열심히들 사시는 사장님들 화이팅..☆

 

-호치민 : 아주 제한적인 여행이 된다는 것

 

나트랑을 살펴보자면

휴양지인 나트랑은 그래도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시즌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라서

호치민과 비교해서는 영업하는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 여행자 분들은

나트랑 중심가(바닷가 근처) 에 있기 때문에

그래도 돌아다닐만 할 정도에요.

다른건 몰라도 바다는 있잖아요?ㅎ

하지만 정말 큰 명절이기 때문에 쉬는 곳도 많다는 점

그래서 가보고 싶었던 곳을 못 가게 될수도 있다는 점

 

-나트랑 : 중심가에만 있다면 그럭저럭 

 

 

!!!하지만 호치민이든 나트랑이든 공통점이 있는데요!!!

 

가격이 비싸다는 거에요.

항공권, 커피, 식당, 마사지 등등

전부 평소보다 꽤나 비쌉니다.

 

일단 항공권은 검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날짜마다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2배 많게는 5배까지도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오릅니다.

 

게다가 어딜가도 서비스 차지가 붙습니다.

연휴에 일 할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당연히 시급을 더 많이 줘야겠죠?

저렴한 커피 한잔을 마셔도 몇백원은 더 주고 마시는겁니다.

커피는 그래도 저렴하지만 음식이나 마사지는..?

이런 것 때문에 가게 직원들과 싸우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아무리 여행이라고 해도 동남아 여행은

저렴한 비용 때문에 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추가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오고 싶으신가요???    

 

 

만약에 저라면?

설 명절은 피해서 올 것 같습니다.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 여행

50% 밖에 안되는 여행이 큰 의미가 있나 싶어요.

(아니 사실은..20~30% 밖에 안될 지도..)

'그래도 여행은 여행이야' 라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추천 해드리지는 못할 뿐! 

 

 

2024년 설연휴 모두 건강하고 복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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