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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상

베트남 친구에게 주는 선물?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by 꽃보다냐옹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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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10여년간 베트남에 살면서 친구 생일이나 집들이에 초대 받을 때마다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또 고민이 생깁니다. 선물을 사야 될거 같은데 어떤 선물이 좋을지? 어떤 선물이 필요할지? 선물이라는게 물어보고 하는건 재미가 없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매번 그 친구에게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 또 고민 하다가 했던 선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현금으로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요 ^-^;

 

저도 처음엔 옷이라던지 향수라던지 화장품 같은걸로 생각하고 준비했었는데 선물을 받는 사람의 나이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모두가 만족할만한 선물은 아니지만 현지인들에게 있으면 좋은 그런 의미있는 선물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제가 해봤던 선물 중에 이런 선물은 어떤게 있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베트남 친구들 집에 가보면 항상 이렇게 오래된 선풍기가 있는데요. 대부분 스탠드로 세워서 쓰는 것이 아닌 벽걸이로 벽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본인의 것이 아니라 집 주인이 달아준 거라고 보면 되는데요. 에어컨을 달아둘 형편은 안 되기 때문에 선풍기만 이용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선물로 달아줄수는 없잖아요.(ㅋㅋ) 그래서 바닥에놓고 쓸 수 있는 선풍기를 선물하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켜고 끄기에도 편하고 여기저기 옮겨서 사용하기에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베트남 선풍기들은 너무 시끄럽습니다. 1단으로 켜놔도 바람이 너무 쌔고 켜두고 자기엔 소음이 너무 커서 불편합니다. 한국 제품처럼 미풍 같은 기능이 없습니다. 게다가 타이머도 없어서 그냥 켜놓고 자던지 아니면 일어나서 직접 꺼야되는 번거로움이 많은데요. 저렴한 제품들의 대부분이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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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에서는 꼭 필요한 선풍기 괜찮은 제품으로 선물하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 되실겁니다. 조용한 제품도 많고 리모컨이 있는 제품도 좋습니다.

 

 

 

 

 

 

베트남의 대부분 지역은 도시가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리를 하려면 이런 인덕션이 필요한데요. 식탁에 놓아도 편하고 바닥에 놓아도 편해서 이런 휴대용 인덕션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베트남 사람들은 바닥에서 음식을 먹는 문화에 익숙해져있어서 식탁에서의 식사보다는 바닥에서의 식사를 더 편하고 익숙해하는 편입니다. 구이는 숯불이나 연탄불에 굽지만 찌개나 탕같이 국물있는 요리를 할 때에는 역시 인덕션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선풍기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제품일 경우에는 너무 시끄럽습니다. 굳이 조용할 필요는 없지만요. 대부분의 현지인 친구들 집에 가보면 너무 낡은 제품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은 밖에서 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사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도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있어야할 휴대용 인덕션을 새걸로 바꿔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에겐 이런거 하나 사는 것도 꽤 부담이 되기도 하거든요.

 

 

 

 

 

 

아파트가 아닌 일반집에서 사는 친구들의 경우 아직까지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한국에서도 많이파는 3단으로 접을 수 있는 매트리스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매트리스의 경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혼자 사는 친구가 아니라면 더더욱이요. 가끔 놀러가서 바닥에 자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매트리스도 젊은 친구들이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는데요. 3단 매트리스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어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바닥에서 자는 친구를 생각해서 이런 매트리스 선물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누울 때 마다 고마워하지는 않고 곧 잊어버리겠지만요.(ㅋㅋ) 혹시 매트리스가 있다면 베개나 이불 같은 침구류도 추천드립니다. 꼭 필요한 것들인데 그런거에는 돈을 잘 안 쓰더라구요.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아이에게 주는 선물 만큼 좋은건 없더라구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장난감을 자주 사주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필요했던 값진 선물이 될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 사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테니까요. 현지 로컬에도 장난감 가게들이 많지만 아주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로만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시골로 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도시로 놀러오면 이런 가게로 가서 사지는 못하고 눈요기로만 구경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사지는 않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베트남 서점에서의 특이한 점은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를 판매한다는 점인데요. 아이 나이에 맞추어서 공부해야될 교과서나 학용품을 사주는 것도 아주 좋은 선물이 됩니다. 여기서 파는 학용품들은 한국에 비해서 아주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없이 선물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건 잊지 마시구요. 

 

 


 

 

결국 선물은 현실성 있는 것들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리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죠. 혹시나 선물을 해야될 상황이 온다면 이렇게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로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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