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본다는 곳이 있는데요. 마치 귀신의 집이나 놀이동산에 온듯한 특이한 건축물로 유명한 달랏의 볼거리 '크레이지 하우스' 입니다. 베트남의 전통 건축양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베트남의 건축가 Dang Viet Nga의 작품으로 <중국일보>가 어디 일보인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아무튼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건물 10곳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근처에 있는 달랏 대성당을 보면서 들렀다 가기 좋은 여행지 코스로 인기가 많은 이 곳! 달랏 여행일정에 넣어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어서 조금 자세히 어떤 곳인지 들여다볼까 합니다.
운영 시간 및 입장료
크레이지 하우스 운영 시간은 휴무없이 08:00 ~ 19:00 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여행사 일정을 보면 이 곳이 오후로 많이 잡혀있는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매표소. 너무 작아서 진짜 무슨 유령의 집 티켓 끊는 곳인줄 알았네요. 바깥에서부터 크레이지한 느낌이 드네요. 입장료는 60,000동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부담없이 방문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이 요금은 따로 없는게 조금 아쉽네요.
기괴한 외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을 때에는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집' 같다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외관에서 부터 확실히 특이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곳입니다. 외관도 특이하니까 내부도 당연히 특이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들어가봅니다. 전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어요.
크레이지 하우스의 컨셉
외부에서만 보면 진짜 특이한 익스테리어로 모양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을 넣고 그 사이사이를 마치 구름다리처럼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보이네요. 진짜 크레이지 하우스의 외관은 위로 올라갔을 때 잘 보인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 많으나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된 사진 찍는게 좀 힘들었네요. 대신 흐린 날씨에 살짝 비가 떨어질 분위기였는데 이 크레이지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유니크한 느낌
어..사실 이런 느낌의 건축물은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었지 달랏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더랬죠. 확실히 유니크한 느낌은 듭니다. 하지만 굳이 달랏까지 와서 봐야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좋긴 좋아..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드는건 왜일까요? 그래도 이왕 온거 길을 따라 올라가며 한바퀴 돌아봅니다. 확실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은 조금 다르긴 하더라구요.
숙박이 가능한 곳
크레이지 하우스 실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방처럼 생긴 곳이 있더라구요. 실제로 호텔 숙소로 예약할 수 있고 검색을 해보니 약 4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호텔로 사용되는 방은 총 10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호랑이, 캥거루, 개미 등의 동물을 테마로 해서 꾸며졌다고 합니다. 투숙객이 없는 방은 공개가 되어 사람들이 들어가볼 수 있는거였어요.
저는 돌아다니면서 방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갔는데 투숙객이 밥을 먹고 있더라구요. 그때는 몰랐는데 그분들이 손님이었던거네요.(ㅋㅋㅋ) 왜 여기서 식사를 하는건가 싶었는데 그런 이유가..하지만 저라면 굳이 여기를 숙소로 이용할 것 같지는 않았네요. 경치 좋고 시설 좋은 곳도 많은데 굳이 왜 여기를 이용하나 싶었습니다.
호불호? 나는..
확실히 관광지라고 하기엔 애매한 느낌이 있어요. 알고보면 특이한 컨셉의 호텔인건데 60,000동의 입장료를 내고 한바퀴 돌아보는게 끝이니까요. 분명 컨셉은 특이하고 유니크한건 맞는데 확실한 한방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만약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았다면 모르겠지만 대충 보면 10분 내외로 다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모를까..저에게는 확실히 불호였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제 감상평일 뿐이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행일정 추천
크레이지 하우스는 입장하고 다 돌아보는데 아주 넉넉히 잡아도 30분이면 충분한 곳인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서 거리로 따져봤을 때 가까운 곳이 바로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아마 여행코스로 많이들 잡으실 거 같아요. 당연히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달랏 대성당도 있으니 오며가며 잠깐 구경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네요.
오늘은 달랏의 여행지 '크레이지 하우스'를 살펴봤는데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가봤던 모든 곳이 좋을 수는 없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인터넷 검색으로만 보고 안 가보는 것 또한 좋은 여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가봐야 그곳에 대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에겐 좋았던 곳이 나한텐 별로일 수도 있고 또는 누군가에겐 안 좋았던 곳이 나한텐 아주 좋은 곳이 될수도 있죠. 달랏 여행에 기억에 오래 남는 좋은 곳을 많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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