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달랏만이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들인데요. 달랏은 산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들이 너무나 예쁩니다. 달랏 시내 곳곳에도 풍경이 좋은 곳이 많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이 '랑비앙'이라는 곳 역시 산으로 해발 2,176m로 달랏 중에서도 높은 곳으로 풍경이 너무 좋아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직접 가보니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지 알 수 있었고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게 만드는 이 곳 '랑비앙' 입장료 부터 짚차 이용료, 그리고 랑비앙산에 얽힌 전설까지 한번 살펴볼까요.
입장료 및 차량 이용 가격
랑비앙산은 기본적으로 5만동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지프차를 이용하면 전망대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입장료만 내고 전망대까지 걸어가도 됩니다. 시간 여유가 많거나 산 타는걸 좋아한다면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프차 이용 가격은 1인당 12만동으로 달랏여행 중 가장 비싼 가격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사실 지프차를 타기 전에는 올라갈 때 볼 수 있는 풍경들이나 내려서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있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건 없었어요. 그냥 전망대로 빨리 올라가는 것 밖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네요. 가격이 비싸서 기대했던건 저만 그럴까요? (ㅋㅋ) 걸어가면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니 시간을 아껴야하는 입장에서는 지프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네요.
대기장소
랑비앙산은 달랏 여행 코스로 인기가 좋은 곳이라서 보통 30분 정도는 대기해야 된다고 하네요. 저는 오전 11시쯤에 방문했고 정확하게 30분정도 대기했네요. 차량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방문자가 너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대기 장소에 커피숍도 있고 기념품 샵도 있어서 구경거리가 있었고 화장실도 아주 깔끔해서 좋았어서 30분의 대기 시간도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안마 의자도 있던데 6분에 500원 정도로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기다리기 지루하면 안마 의자 잠깐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7인승 지프 차량
말이 지프차이지 그냥 7인승 SUV 차량입니다. 손님들이 많은지 부지런히 왔다갔다 합니다. 지프차량 이용료는 왕복 이용료이기 때문에 내릴 때도 같은 차량으로 내려오게 되는데요. 시간의 제한은 없으니 올라가서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커피도 한잔 해도 된다고 하네요. 그렇지 그 가격이면 그정도 서비스는 해주는게 맞는거지! 하지만 지프차라고 해서 옆이나 천장이 뚫린 멋진 차량을 기대했는데 그냥 택시 타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네요.
랑비앙산 전망대
전망대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 정도 올라온거 같아요. 올라가면 차량 주차 공간부터 내려서 걸어 들어가면 됩니다. 하필 달랏 우기라서 그런지 날씨가 우중충해지기 시작하네요. 입구부터 넓은 카페가 보이고 저 멀리 달랏의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카페 2층이 뷰가 괜찮기 때문에 카페를 이용한다면 무조건 2층으로 가서 드세요. 풍경보러 온 랑비앙인데 제대로 즐겨야죠! 전망대 주변을 다 돌아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오면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다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랑비앙산 풍경
역시 랑비앙산 풍경은 끝내줬습니다. 따로 돈을 내고 말을 타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데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이 말은 일부러 염색까지 했다는데 표정이 어두워보여서 (ㅋㅋ) 산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길이 이어져있는데 진짜 풍경이 예술이었어요. 달랏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성이 있어서 이 곳 역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이들 오는 것 같아요. 역시 여행은 사진이 남는거죠.
전망대가 높은 곳에 있다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살짝 추웠어요. 그리고 절벽쪽으로 안전장치가 없다보니 주의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 랑비앙산에서 여러 차례 한국인 여행객 추락 사망사고가 있었는데요. 풍경이 예뻐서 사진찍고 싶은 건 맞지만 우선 안전부터 신경써야겠습니다. 진짜 산 아래쪽만 봐도 아찔한 높이라서 꼭 주의하세요.
랑비앙산의 전설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 것처럼 이 곳 랑비앙에도 전설이 있다고 해요. 랑비앙은 랑이라는 청년과 비앙이라는 처녀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인데요. 비앙이 이 곳 산속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서 위험에 처해있을 때 우연히 랑이 그 모습을 보고 구해주었다고 해요. 그 이후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하필이면 두 사람은 다른 부족이었는데 그 두 부족은 서로 앙숙이었답니다. 그래서 그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고 그런 상황을 비관한 두 사람은 스스로 독약을 먹고 같이 죽게 되는데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그 둘의 관계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그 둘의 죽음으로 인해 서로 앙숙이었던 두 부족은 화해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이야기에요. 이 산에는 그런 전설이 있어서 그 둘의 이름은 본따서 '랑비앙'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메인 포토 스팟
랑비앙 사진은 사실 여기에서 사진찍기 위해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곳입니다. 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아마 저 뒤쪽이 낭떠러지가 아닐까 싶네요. 이 산의 이름 LANG BIANG이 적혀있고 그 뒤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쁜 곳입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사진 찍기 전에 주변이 위험한지 한번쯤 먼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흐려서 달랏 시내가 좀 흐려보이는데 날씨 좋을 때 온다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네요. 사람이 없을 때 한 컷 찍고 싶었는데 계속 사람이 있어서 멋진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ㅠㅠ
이제 제가 다녀온 달랏의 명소 포스팅도 어느덧 마무리 되는 것 같은데요. 정말 달랏은 날씨가 너무 시원해서 좋아서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랑비앙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어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한바퀴 돌아보는건 30분~1시간정도면 되는 것 같은데 지프차량 대기 시간이 30분정도는 있어서 적어도 1시간~2시간 정도로 여유있게 보고 온다고 생각하시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우기 시즌에는 보통 오전 11시 ~ 오후 2시 사이에 항상 비가 오는데요. 랑비앙산은 맑은 날씨의 풍경을 보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전 방문 하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음번엔 제대로된 풍경 한번 다시 보고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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